화려한 꽃다발은 조만간 준비해줄게,
누나가 가지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서
준비했어
항상 너무 사랑해
한번 잡아보든가 ㅎㅎ
누나 ㅎㅎ, 정답이야.
그럼 이제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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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누나
나 순유야.
나 원래 이런 거 진짜 못 쓰잖아 감안해서 읽어줬으면 좋겠어
사실 우리 100일 때 제대로 기념하지도 못했잖아. 그날 싸우다가 헤어지기도 했고 기념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게 너무 마음에 컸어
우리 처음 맞는 큰 기념일이었는데 그렇게 지나가버린 게 나도 아쉽고 소빈이 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컸어
그래서 이번 140일에는 내가 먼저 뭔가 해주고 싶었어. 앞으로 200일 300일 400일 계속 챙겨줄거야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세련되게
그래서 이번에 편지지가 없는것도 맞지만, 조금 색다른 느낌의 기분을 내볼려고 이렇게 웹 사이트로 만들게 되었어
아마 누나도 내가 이런걸 쓰고 있는걸 보면 많이 기특하고 귀엽게 생각하겠지? 기대할게
사실 나 이런거 거의 처음 써봐서 아직 어색하고 조금 부끄러워 ㅎㅎ
그래도 누나를 사랑하고 아끼니깐 마저 작성할게
그러니까 누나도 편하게 읽어 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벌써 만난 지 140일이 되었네
진짜 시간이 빠른 것 같아
처음 만났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40일이나 같이 있었다는 게 아직도 조금 신기해
140일 동안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지
우리 진짜 많이 싸우기도 했고 서로 서운하게 했던 적도 많았고 내가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누나를 힘들게 했던 적도 있었을 거야
나도 솔직히 속상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화났던 순간들도 있었어
그래도 내가 누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
오히려 내가 누나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별거 아닌 말에도 서운해지고 누나가 조금만 달라져 보여도 괜히 걱정되고 그랬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많이 부족했던 것 같네
내가 조금만 더 차분하게 이야기했으면 됐던 일도 있었고 누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했으면 괜찮았을 일도 있었는데 그때는 내 감정부터 앞섰던 것 같아
그래도 그런 시간들을 지나서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게 나는 참 고마워
특히 저번에 김민채 누나랑 있었던 일 이후에 내가 싫다고 했을 때 누나가 나를 위해서 거리를 두고 나를 1순위로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이 겹치면서 누나가 점점 변하고 있는걸 느꼈어 나를 위해서 친구를? 이런 느낌이였거든,
누나도 알겠지만 우리는 소개를 통해서 직접 만났잖아 근데 마음에 서로 들어서 사귀게 된거고,
그때 김나영 누나가 나한테 소개를 해주면서 말을 해준 부분이 개인시간이 중요하다, 친구관계가 더 중요할수도 있냐였는데 그 부분이 점점 바뀌는게 나한테도 느껴졌어,
그 부분은 항상 너무 고맙고 누나한테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해줘서 많이 고마워.
누나
나는 누나가 항상 괜찮았으면 좋겠어
근데 사람이 어떻게 항상 괜찮을 수 있겠어
힘든 날도 있을 거고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한 날도 있을 거고 혼자 있고 싶은 날도 있을 거고 그냥 모든 게 싫어지는 날도 있을 거야
그럴 때 꼭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 않아도 돼
나한테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예쁜 말만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
나 오늘 좀 힘들다고 말해도 돼
내가 뭔가 대단한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닐 수도 있어
누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고민을 내가 해결해줄 수도 없고 누나가 불안해하는 모든 순간을 없애줄 수도 없겠지
그래도 옆에는 있어줄 수 있어
누나가 힘들 때 혼자 생각하다가 더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해줘도 되고 그냥 아무 말 없이 내 옆에 있어도 돼
나는 누나가 나한테 기대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리고 누나가 가끔 우리 관계에 대해서 불안해할 때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혹시라도 내가 누나를 안좋아하게 되면 어떡하지, 우리 사이가 변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못하면 내가 떠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 있다면 누나 혼자서 답을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때는 그냥 나한테 물어봐
내가 직접 말해줄게
나는 아직도 누나를 많이 사랑하고 아낀다는점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누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나는 우리가 앞으로 절대 안 싸웠으면 좋겠다는 말은 안 할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 당연히 생각이 다를 때도 있을 거고 서로 이해가 안 되는 순간도 생길 거야
대신 싸우더라도 결국 다시 이야기했으면 좋겠어
서로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서운한 게 있으면 참고 쌓아두지 말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어
나도 그렇게 노력할게
내가 잘못했을 때는 괜히 자존심 세우지 않고 미안하다고 할게
누나가 서운해하면 그냥 넘기지 않고 왜 그런지 먼저 들어볼게
그리고 누나가 힘들어할 때 내가 옆에서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게
완벽한 남자친구가 되겠다는 말은 못하겠어
나도 부족한 게 너무 많으니까
대신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남자친구가 되려고 계속 노력할게
누나가 나랑 만나면서 내가 이 사람을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것 중 하나야
그리고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 때문에 행복한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고 나랑 같이 있을 때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편했으면 좋겠어
같이 맛있는 거 먹고 별것도 아닌 걸로 웃고 서로 장난치고 전화하다가 아무 말 없이 잠들고 만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같이 있어도 좋은 그런 시간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런 별거 아닌 순간들이 나는 제일 좋은 것 같아
엄청 특별한 일이 없어도 누나랑 같이 있으면 그 자체로 좋은거 같아
그게 오래갔으면 좋겠어
140일 동안 나랑 함께해줘서 고마워
내가 예쁘게 사랑해주지 못했던 순간들도 있었을 거고 누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순간들도 있었을 거야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면 정말 미안해
앞으로는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는 내가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는 내가 될게
누나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누나가 불안할 때 안심시켜주고
누나가 행복할 때 같이 웃어주고
누나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그냥 옆에 있어주는 그런 사람이 될게
그리고 나도 누나한테 솔직할게
좋으면 좋다고 하고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하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할게
괜히 숨기고 혼자 생각하다가 서로 더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나
140일 동안 나랑 만나줘서 정말 고마워
내 여자친구가 되어줘서 고맙고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고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힘든 순간에도 결국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나는 누나가 생각하는 것보다 누나를 더 많이 아끼고 있는 것 같아
가끔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내 일상에서 누나가 차지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커
눈 뜨면 연락하고 싶고 뭐 맛있는 거 먹으면 같이 먹고 싶고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말하고 싶고 힘든 일이 생기면 누나 목소리 듣고 싶고
그렇게 하루하루에 누나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는 게 나는 참 좋아
그래서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어
140일이 150일이 되고
200일이 되고
300일이 되고
1년이 되고
그보다 더 오래 만나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우리가 지금 이 글을 다시 보게 됐을 때 우리 그때 진짜 많이 싸웠는데 그래도 잘 만났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때도 내가 누나한테 소빈아 나 아직도 너 많이 좋아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누나
내가 앞으로도 많이 부족할 거야
그래도 하나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는 우리를 쉽게 생각하지 않아
누나와 함께한 140일도 나한테는 그냥 지나간 140일이 아니야
좋았던 날도 싸웠던 날도 울었던 날도 웃었던 날도 전부 우리 둘이 함께 만들어온 시간이니까
그래서 나는 그 모든 시간이 다 소중해
그리고 그 시간들을 같이 만들어준 사람이 누나라서 더 고마워
앞으로도 서로 많이 웃자
싸우더라도 다시 화해하고
서운하더라도 서로 이야기하고
힘든 날에는 서로 기대고
좋은 날에는 누구보다 행복해하면서
그렇게 우리 둘만의 시간을 계속 만들어가자.
누나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제일 아끼는 사람
내가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고 싶은 사람
우리 누나.
140일 정말 축하해.
그리고 140일 동안 내 여자친구 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는 누나 옆에 오래오래 있고 싶어.
사랑해 누나